[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행정기관에서 자주 쓰는 권위적인 행정용어들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군은 일상생활과 행정기관에서 자주 쓰는 권위적 용어, 개조식 표현, 전문 용어 등 행정용어를 군민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순화할 계획이다.
공직자들의 권위적 행정으로 인해 지위나 신분이 높은 것을 은근히 암시·명령하는 듯한 표현이나 용어가 많아 군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이를 위해 전 부서에 '군민이 중심'이 된 언어 사용 포스터와 리플릿을 배치해 홍보하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용어 순화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언어생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요 순화 행정용어는 개방 →이용/열람, 배부 →받기, 공개 →열람/확인, 알선 →소개받다, 공지사항 →열람사항/안내사항, 업무시간/운영시간→(서비스)이용시간 등이다.
군 관계자는 "민원실의 안내판이나 홈페이지에 게시된 권위적 행정용어들을 찾아 군민과의 소통이 방해받지 않도록 군민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