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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금리인상 속도 점진적' 뉴욕 웃었지만 유럽은…

다우지수 전일대비 1.42% 상승…나스닥 종합지수도 1.79% 올라

이지숙 기자 기자  2015.11.19 0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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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첫 기준금리 인상 단행 후 추가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47.66포인트(1.42%) 상승한 1만7737.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3.14포인트(1.62%) 오른 2083.58, 나스닥 종합지수는 89.18포인트(1.79%) 뛴 5075.20였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점진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지수를 큰 폭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10월 FOMC 의사록을 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활동 및 고용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토대 삼아 다음 회의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들이 충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의사록에는 금리 인상 이후 경로는 매우 점진적이고 폭이 깊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대체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파리 테러에 따른 어떤 경제적 영향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전히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제언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곧 제로금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며 "FOMC가 기준금리 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추가적인 성장' 요건이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테러 위협에 따른 독일·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중단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띠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상승한 6278.97로 거래를 마쳤으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2% 밀린 4906.72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0% 하락한 1만959.95,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4% 빠진 3433.31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센트 오른 40.7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