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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금리인상 이슈에 뉴욕 혼조… 유럽은 호조

다우지수 전일대비 0.04%, 나스닥 종합지수 0.03% 상승

이지숙 기자 기자  2015.11.18 09: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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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증시는 파리 테러 악재가 다소 희석된 모습이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4% 오른 1만7489.50,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상승한 4986.02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한 2050.44였다.

장 초반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한 지수는 이날 발표된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파리 테러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와 유가 하락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만에 처음 상승한 것으로 지난 9월에는 0.2% 하락한 바 있다.

10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9% 개선됐다. 휘발유 가격이 0.4% 상승했으며 식품 가격은 0.1%, 주택 임대비용은 0.3% 올라갔다. 의료비용과 항공기 운임도 각각 0.7%, 1.5% 뛰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근원 CPI가 오름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한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1.3%로 여전히 낮아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유틸리티업종 지수가 전일보다 1%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등도 내림세였다. 헬스케어업종과 임의소비재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파리 테러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41%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77% 호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2.6%) 급락한 40.6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