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공무원들의 음주 운전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며 느슨해진 공직기강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18일 여수시와 여수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여수시 관광문화교육사업단 문화예술과 소속 A씨가 여수시 여서동 로타리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건설교통국 교통과 소속 B씨가 여수시 흥국체육관 인근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됐다.
특히 B씨는 같은 달 27일 무안~광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또다시 적발됐다. 당시 B씨는 임시운전면허를 발급받아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올해 상반기 음주 운전과 성범죄 등 공직자들의 비위가 잇따르며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지난 6월 말 상급자 연대책임과 승진 불이익 등 특단의 쇄신책까지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7월 음주운전 사고로 공염불이 됐고, 한술 더 떠 여수시는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까지 보였다.
시민 김모시(51·여서동)는 "모범을 보여야할 공직자들의 연이은 비위 행위에 실망스럽다"며 "시민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주철현 시장은 무너진 공직기강 확립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