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5.11.17 17:26:23
[프라임경제]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쌀쌀해진 날씨에 아우터 시장이 활황세다. 아웃도어업계는 복고 열풍과 스트리트 패션 유행으로 기존 아웃도어 스타일에서 탈피한 항공 점퍼 스타일과 보다 젊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갖춘 다양한 다운재킷을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보머(bomber) 재킷 스타일 '클라우드캡 코브 다운재킷'(Cloudcap Cove Down Jacket)'을 출시했다. 일명 '항공재킷'으로 불리는 보머(bomber) 재킷 스타일은 공군과 해군 조종사들에게 지급된 방한옷에서 유래된 겨울 아우터로 최근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길이가 짧아 활동성이 좋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추운 겨울 날씨에 대비하도록 컬럼비아의 대표 보온 테크놀로지인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적용, 보온효과를 높이고 보머 재킷 디자인의 특징인 소매와 허리 시보리 처리로 찬 바람이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막는다. 후드에 인조 퍼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전개하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series)'의 '더 바머 파카(the bomber parker)' 역시 남성미를 상징하는 미 공군 비행사들이 입는 항공 점퍼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빈티지 감성을 더했다.
한 겨울 극한의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더했고 퀼팅 처리된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소매단과 밑단의 배색 니트 립조직으로 착장 시 편안한 핏을 연출한다. 밀리터리 카키와 젯 블랙 두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코오롱스포츠' 주노는 항공 점퍼 스타일의 다운으로 겉감 소재와 디자인 디테일에 따라 △주노 △주노 스탠다드 △주노 프리미엄 △주노 리미티드 등 네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럭키슈에뜨 '퍼커링 항공 재킷(Puckering Flight Jacket)'은 소매와 등 부분의 풍성한 주름 장식이 특징으로 짦은 길이감의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이 경쾌하고 세련됐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스트리트 캐주얼의 자유분방한 감성을 표현한 항공점퍼 3종을 출시했다. 밀도 높은 나일론 소재로 차가운 바람을 차단하며 복원력이 우수한 덕다운을 충전해 얇은 두께의 경량 재킷이지만 보온력은 우수하다.
간절기 및 초겨울에는 단독으로, 한겨울에는 헤비한 점퍼나 재킷 안에 받쳐 입는 미들레이어(Middle Layer) 재킷으로 착용하기 좋다. 출시된 3종은 각각 다이아몬드 격자형 누빔, 가로 누빔, 야구 점퍼 스타일 누빔으로 퀼팅선을 달리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도회적으로 젊고 세련되게 '일상복' 가능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일상에서 어떠한 옷과도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 2종을 출시했다. 아이더 울란 플러스2 다운재킷은 '울란 다운재킷'의 긴 기장 버전으로 디펜더 윈드 소재를 적용한 여성용 헤비 롱다운재킷이다.
보온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충전재는 700 필파워의 헝가리 구스를 두툼하게 넣어 따뜻하지만 깃털과 솜털 비율을 90대 10으로 적용해 무게가 가볍다.
아이더 인더크 다운재킷은 찬 바람을 원천 차단하는 디펜더 윈드 소재의 헤비다운 재킷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깔끔한 스타일로 제작해 일상복과 매치하기 쉽다.
남녀 공용으로 제작돼 커플 아이템으로 겨울철 데이트룩으로 연출하기 좋고, 입었을 때 튀지 않고 무난한 느낌을 준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골프장뿐만 아니라 캐주얼, 비즈니스 복장으로도 두루 활용 가능한 '레주얼(Leisual) 룩' 슬림핏 겨울 점퍼를 출시했다.
'레주얼'이란 레저(Leisure)와 캐주얼(Casual)의 합성어로, 애슬레저로 대표되던 의류 트렌드가 한 단계 더 나아가 심한 운동이 아닌 골프복을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일컫는다.
보온성은 살리면서 스타일을 강조함으로써 골프장 이동뿐만 아니라 출퇴근 및 미팅 시에도 입을 수 있다. 특히 무채색 계열의 정장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회색과 네이비, 카키색을 전체적으로 사용했다.
한편, 밀레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다룬 영화 '히말라야'의 12월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인 '프로메테우스 다운'을 선보였다.
밀레 '프로메테우스 다운'은 지난 주 공개된 '히말라야' 티저 영상에서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 김인권, 라미란이 직접 착용한 제품이다.
프로메테우스 다운은 극한 환경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이 착용하는 제품으로 등장하는 만큼 극지방 탐험이나 원정 등반용 다운재킷에 주로 적용되는 박스월(Box Wall) 공법을 적용했다.
일반 다운재킷보다 다운의 층 자체가 두터워 보온력이 뛰어나며 겉감과 안감을 바로 맞붙인 다운에 비해 바늘 구멍이 외부로 쉽게 드러나지 않아 털빠짐 문제가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