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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 재건축' 연내 무더기 쏟아진다

일반분양 물량 풍부, 5000여 가구 공급…로열층 당첨 가능성 높아

황정호 기자 기자  2015.11.16 1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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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새로 짓는 재건축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층 재건축 단지들은 일반분양과 수요자들의 로열층 당첨확률 가능성이 높고 재개발 구역에 비해 기반시설 등이 양호한 곳에 지정돼 있어 주변 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저층 재건축 단지에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이유는 중·고층에 비해 기존에 거주하던 가구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로 대우건설이 5층 규모의 안산 중앙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총 990가구 중 540가구(54.54%)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고,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구역 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계' 764가구의 66%인 504가구를 일반분양 했다.

반면 '국제아파트' 중층 아파트를 재건축한 SK건설 '대치 SK뷰'와 현대산업개발이 '상아 3차'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16.32%, 22.36%에 불과해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층 재건축 아파트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20% 안팎인데 반해 저층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절반을 넘어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은 편"이라며 "대부분 고층아파트로 바뀌어 가고 있어 저층 재건축 구역들의 희소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내에 '저층 재건축' 일반분양이 무더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내 전국 저층 재건축(단독주택 재건축 포함) 구역에 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예정 단지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전용면적 59~123㎡ 총 668가구 중 416가구(62%)가 일반분양 된다. 도보로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5층 높이 중앙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중앙'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8개동·전용면적 59~99㎡으로 구성, 총 1152가구 중에서 657가구(57%)가 일반분양 된다.

힐스테이트 중앙은 안산시 중앙역 인근에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중앙단설유치원, 중앙초·중, 경안고 등 교육시설 이용이 수월하고 수인로를 통해 수도권·영동고속도로·서해안고속로의 교통이 편리하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기존 5층, 134개동, 6600가구의 서울 송파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5층, 84개동·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1558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9호선인 석촌역과 KTX수서역, 위례신사선 가락역 개통 예정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산업개발은 12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1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남가좌1구역 아이파크'(가칭)을 공급, 총 1061가구 중 617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삼호는 같은 달 대구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에 '대구 대신 e편한세상' 총 468가구 중 3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