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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야당시의원 "축제유료화 '가림막'임을 분명히 밝힌다"

야당 시의원 7명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선방안 마련 촉구

윤요섭 기자 기자  2015.11.16 1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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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주시의회 야당 의원 7명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에 대해 이창희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객관적인 축제평가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진주시의원 7명의 대표로 나선 강민아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할머니를 무릎 꿇린 것은 강갑중, 류재수 의원이 아니라 축제유료화로 인한 '가림막'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창희 시장의 '유등축제는 대성공' 기자회견은 객관성을 잃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무릎 꿇은 할머니 사진을 공론화 한 강갑중 류재수 의원을 두고, 진주시가 조직적으로 규탄집회를 갖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한 뒤, "이창희 시장이 가림막은 문제가 있다고 해놓고 그 문제점을 공론화시킨 두 시의원을 비난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시민여론과 상반된 일방적 주장은 가림막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류재수 의원은,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끝난 이후 시의회 시정 질의와 평가보고회 등 에서 "유료화를 안 했으면 보통교부세가 최고 50억 삭감된다. 이걸 누가 책임지느냐"라는 주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역행사 축제성 경비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지방교부세에 페널티를 적용하는 지방교부세법이 있다. 하지만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현재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축제로서 "지방교부세 우대 및 불이익 대상'에서 제외돼 있음을 기획재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정인 의원은 "이미 유등축제예산의 절반은 자립예산이고 지금까지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고 키워온 것은 진주시민들의 힘"이라며 "무엇이 공짜고 누가 소망등을 달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인, 강갑중, 강민아, 류재수, 구자경, 서은애, 허정림 의원은 시민들의 여론에 대해 "하나, 시민의 힘으로 키워 온 유등축제의 성급한 전면유료화와 가림막 설치로 시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이창희 시장은 즉각 사과하라. 둘, 축제전문가와 학계, 문화계,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객관적인 평가와 이번 축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 셋, 관람객 뿐 아니라 시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축제 평가를 다시 실시하라"고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