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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채 여수시의장, 집행부 '사립외고' 추진에 '쓴소리'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16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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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정채 전남 여수시의회 의장이 집행부 핵심 공약인 '사립외고' 설립 시도에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의장은 16일 제 165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최근 다시 지역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사립 명문고 설립 추진과 관련된 문제점을 짚었다.

박 의장은 "시의회는 시정 질문·답변과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사전에 전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후 추진해야 한다고 수차례 제안 한 바 있었다""하지만 집행부는 2017년 사립외고 설립 개교라는 계획 아래 일정대로 추진하면서 전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사전 의견수렴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는) 이런 가운데 지난 6월에서야 찬반 관계자들이 참여한 좌담회와 토론회에 이어 7월에는 명문고 설립 기본계획 수립확정을 앞두고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뒤늦은 행정을 질타했다.

박 의장은 최근 초등학생의 시위 등 반발이 격화되면서 여수시가 기존 사립외고에서 사립명문고 설립으로 한발 물러선 것과 관련 "여도중을 사립 명문고로 대체한다는 것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정말로 명문사립고가 필요하다면 전체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백년 대계를 보고 새로운 곳에 명문사립고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시작했다면 해당 지역민과 시민단체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GS칼텍스의 예울마루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지역 국가산단 기업들의 지역사회 공헌사업은 타 지역 국가산단 기업들 보다 훨씬 적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의장은 덧붙여 "행정은 현 시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예견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한 후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박람회 사후활용 문제 해결 경도 복합리조트 선정을 위해 전남도와 시민들이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