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눈길과 빙판길 등에 안전한 4륜구동 모델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4륜구동은 앞바퀴나 뒷바퀴 2개만으로 움직이는 전륜, 혹은 후륜구동과 달리 차량의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한다. 바퀴 4개에 모두 개별적으로 구동력을 전달하거나 끊을 수 있기 때문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2륜구동 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SUV 명가 쌍용차의 4륜구동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4륜구동 전문 완성차업체인 쌍용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단을 포함한 4륜구동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4륜구동 모델 선택 비율(2015년 10월 말 기준)은 △렉스턴 W 90.6% △코란도 스포츠 88.1% △코란도 투리스모 86.7% △체어맨 W 72.8% 수준이다. 이에 쌍용차가 보유한 4륜구동 기술 세 가지에 대해 살펴봤다.
먼저, 뉴 코란도 C에 적용된 '스마트 AWD(Smart All-wheel Driving)' 시스템. 쌍용차 고유의 4륜구동 기술이 녹아 있는 스마트 AWD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차량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 연비를 향상시킨다. 반면, 눈길 및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구동으로 운행되며,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
특히 경사로 출발 시 초기 구동력을 설정해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되도록 함으로써 AWD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또 자체 보호 기능도 있는 이 시스템은 이종 Tire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AWD 온도가 높아지게 될 경우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진흙탕길과 오프로드와 같은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운전자는 락 모드(Lock Mode)를 선택해 AWD 오토 모드(Auto Mode)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차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AWD 락 모드는 안전과 원활한 운행을 위해 저속(40km/h)에서만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 AWD 시스템은 차량의 제동성능 확보를 위해 ESP/ABS와 AWD 간 유기적인 컨트롤에 의해 AWD 구동력이 제어되는 등 AWD 본연의 성능은 물론, 차량의 안전성에도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체어맨 W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전·후륜에 구동력을 40:60으로 상시 배분한다. 무엇보다 '4-트로닉(Tronic)'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쌍용차가 승용형에 적합하도록 중량을 저감시키고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시스템은 전, 후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 분배를 최적화함으로써 탁월한 핸들링 안정성과 부드러운 발진, 그리고 탁월한 온로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코너링 시에도 항시 4륜구동에 의해 타이어와 노면 간 접지력을 향상시켜 2륜구동 차량 보다 안전하게 코너링을 수행할 수 있으며, 직진 주행 시에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차량 자세 안정성을 확보해 고객에게 기존 전·후륜 대형 세단과 비교해 우수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ESP 시스템과의 조화에 의해 눈길 및 빗길과 같은 저마찰 도로에서의 주행 안전성이 우수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대형 세단의 대부분은 후륜구동 타입이다 보니 빗길이나 눈길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체어맨 W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추는 구조로 설계돼 주행 안정성을 조력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 미끄럼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4륜구동 시스템이 눈길 및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만 기능을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일반주행 상태에서도 그 빛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렉스턴 W를 비롯해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에 적용된 전자식 4륜구동(Electronic Part-time 4WD)은 주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배분해 눈길과 빗길 또는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키며, 평시에도 탁월한 직진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4륜구동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 또는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4L 모드에서는 50:50 동력 배분과 더불어 2.48 비율로 감속 적용해 동력을 증대시키며, 작동 시 차량정지 및 기어 중립을 유지한 후에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