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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노사합동 대토론회

창사 이래 최초 노사·협력사 포함 전체 구성원 참석

이보배 기자 기자  2015.11.16 1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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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옥포조선소 협력업체를 포함한 4만5000명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위기 상황 극복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극복방안'이란 주제 아래 진행됐으며, 개인, 조직, 회사 차원에서 경영정상화 방안과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프로젝트 적기 인도 등에 대해 전 임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방향제시보다 밑에서부터 올라온 자발적인 의견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노사가 함께 기획한 토론회인 만큼 임원 등 간부 중심이 아닌 실무자 위주로 토론회가 진행, 정상화를 위한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됐다는 평가다.

이렇게 제안된 방안들은 전사혁신추진국, 인사 등 회사의 관련조직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취합․분석해 구체적인 정상화 실천 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오는 30일 정상화 실천 방안 전사발표대회를 갖고, 조직별로 노사합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지속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노사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공정 만회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산을 멈추고 토론회에 시간을 할애한 것은 당장의 공정보다 원인과 대안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대토론회가 우리의 자존심을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