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은 1개의 안테나로 2개의 안테나 성능을 구현하는 '수직 빔포밍'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고 공개했다.
수직 빔포밍 기술은 1개의 안테나에서 2개의 빔을 동시에 내보내는 것으로,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2배의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는 'LTE-A 프로'의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한 이정표로 의미가 있다. LTE-A 프로는 올해 10월 국제 표준화단체인 3GPP가 마지막 LTE 국제 표준 기술 브랜드로 확정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직 빔포밍 기술 시연으로 5G 시대를 위한 주요 선행기술로 거론되는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으며 LTE에서 5G로의 진화를 위한 최종단계인 LTE-A 프로의 글로벌 개발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게 됐다. 참고로 LTE-A 프로의 핵심으로는 △수직 빔포밍 △멀티밴드 CA △비면허대역 LTE △소물인터넷 기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멀티밴드 CA는 작년 6월, 비면허대역 LTE는 올해 2월, 소물인터넷은 올해 9월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필드 테스트에서 최대 60%의 속도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수직 빔포밍 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LTE의 최종단계 기술도 국내 최초로 확보하게 됐다"고 자평하고 향후에도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