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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60% 이상 임금피크제 이식 받아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1.15 09: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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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10곳 중 6곳 이상이 임금피크제를 택했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30대 그룹 계열사 378곳 중 235곳이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였다. 전체 계열사의 60%를 넘는 셈이다. 내년 기준으로 정년 60세 시행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해법으로 임금피크제에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미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 내년 시행을 예고했다. LG와 GS그룹도 주요 계열사의 임금피크제 도입 안건을 매듭지었다.

두산이나 롯데 등도 계열사의 임금피크제 도입률이 높은 편. SK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상당수 계열사에서 제도 도입을 결정했고 나머지 계열사도 노사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회사인 현대차의 경우 임단협이 지지부진해 아직 임금피크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제도 도입 주문이 높아 새 노조집행부가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국내 10대 그룹은 대체로 순조롭게 임금피크제 도입을 매듭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