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화여대 남녀공학화'에 대해 배화법인 측과 배화여고 총동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모든 동창회의 '생활관 출입금지령'을 내린 배화법인에 대해 비대위 측도 입장을 표명했다.
본지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사회 회의록에서 지난 6월5일 '여성교육'을 '교육'으로 개정한다는 것에 김숙자 총장에게 개정사유를 요청했다"며 "이에 대한 김숙자 총장의 발언 및 의도는 명백히 '남학생 수용'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김 총장이 "학교법인 배화학원의 설립목적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현시대의 교육 목적에 적합하고 정규학생을 제외한 정원외 학생모집에 남학생도 모집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배화법인의 동창회 생활관 출입금지령에 대해 "지금의 대학본부건물은 배화여고 총동문회의 기금을 토대로 지어졌다"며 "그런 연유로 지금의 대학본부인 기념관 건물에 총동창회 사무실을 넣기로 했으나, 대신 생활관을 동창회관으로 내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창회관(생활관)을 폐쇄한다면 대학본부 건물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해 생활관 사용권한이 배화여고 총동문회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