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프랑스 파리, 총격·폭탄 테러 발생…사망자 150여명

총 일곱 군데서 연쇄 테러, 이슬람 무장세력 소행 추정

전지현 기자 기자  2015.11.14 11:20:1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오후 10시경(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와 폭발, 콘서트홀 인질극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소 7곳에서 동시에 발생한 테러로 최소 1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파리 시내 11구 지역에 위치한 바타클랑 아티센터 극장에 괴한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현장에 있던 관중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다고 밝혔다. 사방에 유혈이 낭자한 것으로 전해진 현장에서 무장괴한 3인은 현지 경찰과 대치하던 중 사망했다.

같은 시각, 파리 시내 10구에 위치한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을 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

총격은 10~15분 정도 지속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파리 주변에 있는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도 두 차례 자살 폭탄 테러와 한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친선 경기가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축구를 관전하고 있었다. 사고 발생 후 올랑드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으나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최소한 7곳에서 동시에 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연쇄 테러를 주도했다는 단체가 나오지 않았지만 생존자 증언 등으로 미뤄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IS)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