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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산신항 민자사업 9000억 금융지원 나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활용 재무적투자자로 민간투자 활력 제고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1.13 1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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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은 부산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PF 금융주선을 성공하고 9150억원 규모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총 사업비 중 8550억원을 금융주선하고, 자본금과 대출금을 합쳐 3200억원 참여했다. 대주단은 산업은행과 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 시중은행·보험사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신항에 5만톤급 컨테이너 부두 3선석을 건설하고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28년 11개월간 운영하는 BTO 방식의 사업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최신식 자동화설비와 연 22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보유해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세계 6대 항만인 부산항 화물 적체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재무적투자자로 지분출자 및 후순위대출을 제공함으로써 민간투자 활력을 제고했다. 또한 산업은행을 포함한 재무적투자자가 40%의 지분출자를 통해 민간사업자와 투자리스크를 적극 분담해 안정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영모 KDB산업은행 부행장은 "이번 금융약정은 민간투자자 모집에 다소 어려움을 겪던 국책사업에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해 민간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에도 산업은행은 항만 등 인프라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PF 시장조성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