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떤 한 가지 분야에 광팬 혹은 마니아인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otaku)'의 우리말인 오덕후에서 비롯된 '덕후'. 이 덕후 기질을 가진 현대인이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최근 성인들의 덕후 기질이 이슈가 되는 것과 관련 자사 회원 962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덕후기질 테스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덕후 기질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84% 중 덕후 분야 1위는 '만화·애니메이션'(21%)이었다. 이어 △영화·드라마·공연(17%) △게임(14%) △음악·연주(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프라모델 조립, 피규어 수집 등 '덕후질'로는 80명이 '게임하기'를 꼽았다. 계속해서 '만화 시청'(65명), '영화보기'(55명)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자신이 덕후질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특정 분야에 한 번 생긴 관심이 없어지지 않아서'(5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덕질 외에 달리 취미가 없어서'(11%), '주변 지인을 따라 하게 됨'(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또 이들은 덕후질에 한 달 기준 '5만원 미만'(41%)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현재 덕후가 아닌 응답자들도 앞으로 덕후가 될 가능성 있다고 스스로 판단한 비율은 77%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덕후들을 바라볼 때 시선으로는 △취미도 본인이 좋아한다면 존중해 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41%) △해당 분야 전문가적 지식을 보유한 만큼 노력을 높이 산다(29%) △특정 분야 소비증진에 기여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대우받아야 한다(10%)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앞으로 되고 싶은 덕후 분야로는 △영화(39명) △게임(28명) △스포츠(23명) △음악(23명) 순으로 높게 나왔으며 처음 접하는 덕후 관련 용어로는 '뮤덕(뮤지컬+덕후)'과 '성덕(성공한 덕후)'이 각각 2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