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9월13일 야심차게 선보인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가 금융·IT 융합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개념으로 업계의 주목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6개 관계사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통합 적립하는 것은 물론 OK캐쉬백과 신세계머니(SSG Money) 등 비금융권 제휴사의 포인트까지도 적립된 '하나머니'가 제휴 포인트와 합산되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흩어진 각종 제휴 포인트들이 하나머니로 통합되면 △ATM 현금인출 △전국 230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입금 및 금융상품 가입 등 포인트를 현금처럼 알뜰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획기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이렇게 새로운 콘셉트와 기술력으로 갖춰진 하나멤버스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체험해봤다.
◆손쉬운 가입, 사용법도 간편
먼저 하나멤버스 가입에는 진입장벽이 없었다. 이전까지 KEB하나은행에 거래가 전혀 없었지만 앱 다운 후 최소한의 정보 입력만으로 손쉽게 가입이 가능했다.
하나멤버스 가입은 KEB하나은행의 통장·카드 등 별도의 금융상품 가입 및 거래가 없어도 14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전용 앱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초기 화면에서 하나머니(포인트) 잔액을 바로 보여주고 '모으기' '쓰기' 등 직관적인 화면으로 꾸려져 중고생들은 물론 노인들도 이용에 편리하도록 구성됐다.
◆제휴사 포인트 원스톱 관리
하나금융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하나멤버스 '포인트 모으기'를 시도해 봤다. 먼저 하나멤버스 모으기 기능에서 제휴사 포인트 조회가 가능했다. 확인된 OK캐쉬백 잔액은 약 7만점이었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1만원부터 3만원까지는 11% 추가 전환해주고 있어 3만포인트만 전환을 시도한 결과 실제로 3만3000머니가 들어왔다. 이런 식으로 이마트에서 쌓였던 신세계포인트까지 6만6000머니를 모을 수 있었다.
현재 하나머니 포인트 전환 제휴사는 'OK캐쉬백' '신세계포인트' 정도다. 하지만 이달 말경 CJ ONE포인트가 추가될 예정이며 하나금융은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 현금인출은 물론 전화번호만으로 '간편송금'
하나머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만원 단위로 인출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ATM기 기능 중 '하나멤버스·N월렛' 버튼을 누르고 하나멤버스 앱에서 'ATM 출금'에서 자동으로 부여되는 여섯 자리 PIN 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하나머니는 수신자가 하나멤버스 앱을 이용 중이라면 계좌번호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다만, 받는 사람의 실명이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이미 받은 하나머니 혹은 이벤트로 적립된 하나머니는 재송금할 수 없다.
이외에도 내 계좌로 '하나머니' 직접 입금, GS25에서 바코드 활용해 직접결제 등 활용도 높은 기능이 다양했다.
하나멤버스의 가입자수는 공식 출범 약 한 달 만에 100만여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횟수는 50만건 이상을 돌파했으며 기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신규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하나멤버스와 제휴를 맺는 업종을 더욱 다양하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두가 금융과 IT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화두인 '핀테크'를 외치지만, 낮은 활용도, 포인트 자동소멸 등 정작 금융 소비자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서비스는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는 모든 금융소비자들을 현실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