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저축은행들이 지난 7월에서 9월 당기순이익 1734억원을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015년 회계연도(FY)1분기(7월에서 9월) 당기순이익이 17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대출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1291억원 증가 및 자산건전성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791억원 감소 등에서 기인한다.
국내 저축은행의 올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41조3000억원으로 올해 6월말대비 1조1000억원, 2.6%가 증가했으며,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2%, 11.6%로 지난 6월 말대비 각각 0.4%포인트, 0.8%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이 주효했다"며 "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12월 말 21.8%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내년 말까지 10%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이번분기 당기순이익 1734억원은 지난해동기 58억원대비 1676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가 주요원인으로 꼽힌 반면, 유가증권 관련 손실로 인해 비이자손실 79억원 증가와 영업확대에 따른 판매 및 관리비 227억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41조3000억원은 지난 6월말 40조2000억원대비 1조1000억원, 2.6%가 늘어났다. 이는 저축은행의 영업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1조2000억원 증가하고, 보유 유가증권은 소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은 4조7000억원으로 저축은행 순이익 시현 등 6월 말 4조6000억원대비 1000억원 늘었다.
자선건전성을 평가하는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11.2%로 지난 6월 말 11.6%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PF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6월 말 14.6%대비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8.4%로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6월말 7.5%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 지난 6월 말 12.4%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4.7%로 올해 6월 말 105.4%대비 0.7%포인트 하락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을 100% 이상 충족시켰다.
이 밖에도 9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1%로 지난 6월 말 14.29%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시현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2000억원, 대출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1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소폭 상회한 데 기인하고 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통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가계대출 증가 추이 및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금융 우수 저축은행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