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한미사이언스와 그 제휴사인 한미약품은 폐암 및 당뇨치료제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주가가 각각 961%, 70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에어쿠션 파운데이션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112% 올랐으며, 지난 9월까지 9개월 동안 순이익이 51% 상승했다. 관절염 치료약을 개발한 셀트리온의 주가도 두 배로 뛰었다.
지난 1월 블룸버그 혁신국가지수 1위를 차지한 한국이 이제 아시아 증시도 지배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10개 주식 가운데 7개가 한국 기업이다.
올해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연구개발, 특허, 고등교육 부문에서 1위, 첨단기술 기업 부문에선 4위를 기록했으며, 제조업과 연구인력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종합순위에서 일본,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미국을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연구주도형 기업의 성장이다.
블룸버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는 지난 수십년간 족벌경영식의 대기업이 지배하던 한국 경제 성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민첩한 정책전환과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안정적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블룸버그가 발표한 상위 10개주 목록에는 새로 개척한 수출시장 덕에 지난 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낸 한국항공우주산업, 편의점 운영업체 BGF리테일, 가구업체 한샘이 있었으며, 일본 화장품업체 코세, 대만 신발제조업체 펑타이, 중국의 후이샨유업과 에버그란데 부동산그룹이 포진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 와이 호 렁은 "한국 기업들은 창의성과 혁신능력에서 세계적인 표준을 세웠다"며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보조금 등 지원을 늘려 경제 전반에 혁신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