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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가우도, 방문객 30만명 돌파 '가고싶은 섬' 명소

무인계수기 측정 방문객수 과학적 검증…강진군 대표 관광지 자리매김

나광운 기자 기자  2015.11.12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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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강진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우도 방문객이 무인계측 207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가우도는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 앞바다 강진만에 있는 작은 섬으로 소의 멍에처럼 생긴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특히 남쪽과 북쪽에 각각 봉우리가 있어 출렁다리를 건너 해변 데크길을 따라 마을 전체를 걸어서 봉우리를 넘어오는 코스가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도다.

가우도의 2곳에 설치된 무인계측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6일부터 지난 8일 기준 30만1600명이 계측돼 하루 평균 관광객 1532명이 꾸준히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과 연휴에는 평균 2830명이 방문해 전체 방문객의 62%가 휴일을 이용해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가우도와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인 출렁다리의 방문객이 날로 증가하는 이유로 주말 등 휴일에 맞춰 마량 놀토수산시장과 오감통을 연계한 FU-SO체험 관광객의 증가를 꼽았다.

또한 '출렁다리'라는 명칭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가우도의 힐링을 테마로 한 둘레길과 사장교인 저두출렁다리와 현수교인 망호출렁다리가 바람과 하중에 따라 주탑 간 경간이 흔들리는 모습이 방문객의 감성을 크게 자극한다는 것.

한편, 가우도 정상부에 진행 중인 청자조형전망탑과 짚라인 설치가 완료되면 출렁다리와 함께 강진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연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홍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올부터 3년간 가우도 내에 테마길을 주제로 한 힐링가든과 슬로우 가든으로 구성된 '향기나는 섬' 조성을 위해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