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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커머스-게임으로 성장 재시동…"배달 사업 검토 중"

'성장 정체 부딪혔나' 우려 속 새 동력원 관련 3분기 컨퍼런스 콜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11.12 15: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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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장세가 한풀 꺾인 카카오가 커머스와 게임 등 매출 동력 강화를 통해 4분기부터 수익 증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3분기 카카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 매출은 22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뛰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결과다.

우선 카카오 커머스 매출을 보면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월 최근 매출까지 동향을 살펴본 결과 성장률이 제일 높은 부문은 커머스"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특가' 탭 효과 덕분에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1%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7.8% 성장한 결과다.

4분기에도 선물하기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카카오스타일의 광고성 매출도 성수기를 맞는 등 커머스 분기 성장률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게임도 4분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프렌즈팝'이 출시 2달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750만건을 돌파했으며 9월 나온 '백발백중' 역시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분기 게임 매출은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 514억원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최 CFO는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여러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고민하는 두 가지는 O2O 서비스로 고객들의 어떤 불편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와 향후 관련된 시장의 크기 및 수익화"라면서 "카카오택시 블랙,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계획처럼 향후 1~2년 동안은 분기별로 O2O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달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는 "업계 종사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영역에서 다양한 O2O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1~2년은 분기별로 새로운 O2O사업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배달 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