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선대학교병원(문경래 병원장)은 11일 하종현홀에서 '갑상선암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시민참여 건강 강좌를 개최했다.
조선대병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갑상선암의 종류, 증상과 진단, 치료방법, 합병증 및 관리방법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건강강좌에 참여한 2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건강강좌는 도남용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 김진화 조선대병원 교수, 갑상선암 종류와 검진 △윤태미 전남대병원 교수, 증상과 진단방법 △이준규 전남대병원 교수, 치료방법 △홍기환 전북대병원 교수, 수술과 의사역할 △정하민 원광대병원 교수, 수술 후 합병증 △박준희 조선대병원 교수, 수술 후 관리 △하정민 조선대병원 교수,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중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려 조기발견 시 완치율이 높아 '착한암'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김진화 조선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착한 암 이란 이 세상에 없다. 갑상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서서히 진행돼 치료 가능성이 높을 뿐 식도나 기도 등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경우 생존율이 현격히 낮아진다"며 "1㎝ 미만일 경우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병을 키우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은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나비 모양의 장기로 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필요한 만큼 혈액으로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에서 생산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대사과정을 촉진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러한 갑상선이 위치하고 있는 목 주변이 눈에 띄게 부었거나 뭔가 만져지고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하다 또는 목이 빈번하게 쉰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암은 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확진되면 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준희 교수는 "갑상선 질환은 진단과정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개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을 통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위해 정기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지난 달 뇌졸중, 유방암에 이어 지속적인 건강강좌로 지역민들의 바람직한 건강관리와 예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3일 오후 4~6시 하종현홀에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