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 대부분의 친환경 성적이 '낙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와 동아일보 등 뉴스 사이트는 모두 낙제점인 'F'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그린 스코어카드'(ClickGreen Scorecard) 출시에 맞춰 발표됐다. 그린 스코어카드는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100여개 웹사이트가 어떤 에너지원으로 운영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IT기업의 적극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이다.
그린 스코어카드 평가기준은 △전력사용 정보 투명성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 여부 △재생가능에너지 필요성에 대한 홍보 및 실천노력 등이다.
그린피스는 조사 대상 사이트들이 저조한 성적을 받은 이유로 '이용하는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가 대부분 화석연료나 원자력으로 전력 공급받으며, 재생가능에너지원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결여'된 점을 꼽았다.
이현숙 그린피스 재생가능에너지 캠페이너는 "글로벌 인터넷쇼핑사이트인 아마존의 주요 고객들이 아마존 데이터센터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확대를 서한으로 요구해 아마존은 지난해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객들도 주요 데이터센터가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되도록 요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