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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화학공장 분진 누출 사고

2㎞밖 지역 농작물·차량에서도 발견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12 09: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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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산단의 한 화학공장에서 분진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12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의 플레어스텍(긴급방출설비)이 열리며 분진이 외부로 30여초 동안 누출됐다.

누출된 분진은 공장 인근은 물론 약 2㎞ 떨어진 지역의 농작물과 차량 등에서도 발견됐다.

분진 누출사고가 난 곳은 의료용 장갑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의 라텍스 생산 공정이다.  

라텍스 생산 공정 반응기의 온도 상승으로 압력이 상승했고, 폭발 방지 안전밸브가 열리며 배관내부의 고무성분과 분진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측은 온도 상승 방지를 위해 반응기 내부에 물을 투입하고 설비 외부에도 물을 뿌리는 등  조치를 취했다.

여수시 등 관련기관은 분진 피해 현장의 피해 규모와 더불어 사고 원인, 대기배출시설 적정 운영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누출된 분진은 무독성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성분"이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의 피해복구 노력과 함께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