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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퇴직연금 시장서 선전…성장률·수익률 1위

운용적립금 전년比 6312억 증가 "사후관리 노력 운용수익률 향상에 주효"

이윤형 기자 기자  2015.11.11 1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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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NH농협은행은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성장률과 DC, DB 적립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5조773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312억원이 증가한 12.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다른 시중은행의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가운데 농협은행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농협은행이 △중소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실례로 지난 9월 모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한 DC 추진 과정에서 농협은행이 37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입자 유치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또한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통한 추진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 DC 원리금보장상품과 비원리금보장상품, DB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도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중 DC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은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DB와 DC의 92.8%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대내외 증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농협은행은 비원리금상품 수익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손실을 최소화해 위기 대응 관리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직원 대상 펀드 전략회의를 개최, 퇴직연금펀드 분석자료와 시장상황에 따른 상품 대응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의 사후관리 노력이 운용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