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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통일부' 북한이탈주민 위한 금융교육 'MOU'

전용교재 '똘똘이와 삼의 금융생활 정착기' 개발…29개 하나센터 배포

김병호 기자 기자  2015.11.11 1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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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과 통일부(장관 홍용표)는 11일 통일부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올바른 경제생활을 위해 정착단계별로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교육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북한이탈주민이 정착 이전에는 하나원을 통해 초기 사회적응을 위한 기초 금융지식과 금융사기 예방 관련 금융교육 실시하고, 이후에는 지역의 하나센터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과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위한 자산관리 방법 등 관련 교육 실시한다.

하나원은 정착 이전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정서안정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 사회경제적 자립동기 부여를 목표로 3개월 간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북한이탈주민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 눈높이의 전용교재 '똘똘이와 삼녀의 금융생활 정착기'라는 책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똘똘이와 삼녀의 금융생활 정착기'는 먼저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실제 겪었던 금융생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 눈높이에 맞게 개발됐으며, 북한이탈주민의 우리사회 정착시기별(하나원 수료 ~3년 후) 필요한 금융생활을 단계별로 기술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국 29개 하나센터에 이를 배포·비치하고, 금감원의 북한이탈주민 대상 금융교육시 교재로 활용하고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이 올바른 금융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금융교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지속적인 금융교육과 통일부의 조기정착 지원 프로그램으로 북한이탈주민이 하루 빨리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