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야지도부 '선거구 획정' 협상…산 넘어 산

이틀 앞둔 획정안 확정 법정시한 넘길까…12일 협상 재개키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1.11 17:35: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을 두고 여야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11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선거구 획정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구 획정안 확정 법정시한을 넘기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사황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원유철 원대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조율한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3시간가량 협상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 수석부대표, 국회 정개특위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도 배석했다.

새누리당은 4년간 인구증가와 선거구 인구편차 조정(현재 3대1 이내→2대1 이내)에 따라 전체 지역구수 증가가 불가피하므로 농어촌 지역구수 감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현재 54명인 비례대표 의석을 줄일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이를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여야 지도부는 12일 국회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