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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인의 날 행사 화순서 개최

농업인대상․농업 발전 유공자 시상…화합의 떡 만들기 등 다채

장철호 기자 기자  2015.11.11 16: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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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11일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명현관 도의회의장, 구충곤 화순군수,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 해 농사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 나누면서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치러졌다.

기념식에서는 창의적 노력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한 '2015년 농업인대상' 수상자 6명과 농업발전 유공자 10명을 시상하고, 올해 농정업무 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8개 시군에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했다.

'전라남도 농업인대상'은 각 분야에서 기술개발, 경영혁신을 통해 저비용·고소득 농업 구조로 개선하고, 고품질화로 농업경쟁력 확보 등에 공헌한 농업인에게 시상하는 농업인 최고의 상이다. 

수상자는 고소득 쌀 생산 분야 해남 김인수(55) 씨, 원예․특용작물 분야 영암 허정철(59) 씨, 유통·가공분야 장성 참든건강과학농업회사법인(대표 심재근·49) 씨, 축산 분야 영암 서승민(55) 씨, 임업 분야 담양 양정자(73·여) 씨, 농산물 수출 분야 장성 북하특품사업단(대표 정병준·38) 씨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지금 우리 농업은 생산비는 치솟는데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고, 시장개방에 따라 외국 저가 농산물이 끝없이 유입되는 등 안팎으로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농업을 포기할 수 없다. 농업인이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역량과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도가 농업인과 함께 이 고비를 넘고 농업을 선진화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은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인 농업이 지금 FTA의 희생양이 되었고, 정부에서는 매년 농업보조금을 줄여 나가는 등 농업이 설자리를 잃었다"면서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남농업인단체연합 회원들이 나서서 힘을 모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후에는 22개 시군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을 모아 농업인단체 회장단과 함께 떡메치기로 '화합의 떡'을 만들어 참석자들과 나눠먹는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또 전남 10대 브랜드쌀 전시, 국내산과 수입산 농산물 비교전시회, 사랑의 쌀 모으기와 함께 한우, 한돈 등 참여단체에서 준비해온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시식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날 '웃음으로 춤추는 전남농업인'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영식 남부대 체육학과 교수는 FTA와 쌀값 하락 등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 농업인들에게 웃음으로 희망의 좋은 기(氣)를 전달, 농업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