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금년 동계스케쥴 10월25일부터 2016년 3월26일까지 운항편이 2014년 동계에 비해 대폭 증가해 정기편이 총 주 1902편(국내선 912편, 국제선 990편) 운항되며, 국제선 부정기편(90편)을 포함할 경우 총 2000편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동계에는 항공노선의 운휴로 인해 운항편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김해공항은 항공사의 운항신청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운항편을 갖추게 된 것이다.
금년 동계스케쥴의 운항편은 국내선에서 제주 노선이 하계보다 주 40편 가량 늘어났으며, 국제선은 일본노선(6개 도시)이 106편, 동남아(14개 도시) 82편이 추가로 개설됐다.
국제선에서 항공편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일본노선의 증편 및 동남아 노선의 신규취항 증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엔저현상 지속으로 후쿠오카(에어부산), 오사카(진에어, 이스타항공), 오키나와(진에어, 제주항공) 등의 운항편이 하계보다 증편해 베트남 다낭(에어부산), 필리핀 클라크필드(진에어) 등 5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동계스케쥴에서 주목할 현상은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 운항편이 개항이후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편을 앞질러 향후 김해공항이 인천공항과 같이 국제선 여객 비중이 금년 동계부터는 국내선 비중을 따돌릴 것이 확실시 된다는 점이다.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16.2%을 기록, 고속성장 중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항공여객으로 인해 LCC를 중심으로 김해공항에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늘어난 항공노선이 다시 신규 여객을 창출해내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금년에만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은 4개, 제주항공은 5개의 노선을 새로 개설해 진에어, 이스타항공이 새롭게 김해공항에 진출하면서 LCC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증가율(15.2%)을 감안할 때 금년도 총여객은 전년대비 160만명 가량 증가한 1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김해공항은 이번에 부산시의 중재와 각 기관들의 협조로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에도 김해공항의 운영시간 제한과 북측 산악장애물로 인한 안전성 문제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24시간 운영가능하고 노선 개설에 제약이 없는 신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