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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형 아파트, 3040 직장인 선호도↑

출퇴근 용이·인프라·투자가치 3박자 충족

황정호 기자 기자  2015.11.11 14: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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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형 아파트 선호도가 3040 직장인 주택 수요자들의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여 퇴근 후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데다, 배후수요로 환금성이 높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융결제원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평균 622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성서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직주근접형 인기의 실제 사례로 본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직주근접형 분양 사례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달 롯데건설이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총 3만4537명이 몰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73.96대 1로 창원지역 내 역대 최고 청약자를 모았다.

안성지역에는 18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있고, 지난 6월 BMW사 자동차부품 전용물류단지 조성지역으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안성은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더 풍부해져 대규모 브랜드 신규 아파트 공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달 대우건설은 안성 가사지구에 푸르지오 75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6~23층으로 지어지고 10개동 형식으로 전용면적 59~74㎡ 중소형 타입이다. 안성 푸르지오는 터미널 바로 옆(0.3km)에 위치해 서울 등 광역 교통이 편리하다.

천안 아산 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 LCD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아산 탕정 1산업단지 △천안 2·3산업단지 △LG생활건강산업단지 등이 들어서 집을 구하는 수요가 증가할 곳이다.

이에 직주근접 단지로 대우건설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가 떠오르고 있다.

아산 탕정택지지구 2·3블록에 위치한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는 총 1166가구로 아파트는 510가구이고 전 타입 4베이 판상형이다. 전용면적 99~134㎡ 규모이다, 오피스텔은 656실·단일면적 84㎡이다.

평택은 삼성반도체 단지가 들어서는 가운데 41조원 생산유발 및 15만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평택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총 1459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당진 송악에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선착순 분양한다. 전용면적 62~99㎡, 1617가구다. 당진은 충청남도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철강사업 핵심 지역이다. 이 단지의 경우, 인근에 현대제철로가 개통되면 송산 제1·2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 수요에 최적합성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파주의 직주근접형 수요를 공략한다.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와 파주LCD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91㎡ 규모로 총 1169가구가 분양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로, 아파트 투자로 시세차익을 노리기가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거주를 위한 직주근접 주거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출퇴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높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고, 업무지구나 대형 산업단지 배후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해당 기업 종사자들의 수요로 환금성 또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