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UHD(초고화질)에 지상파 다채널서비스(MMS)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고낙준 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UHD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를 통해 "HD(고화질) 방송의 경우, EBS에서만 MMS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다"며 "UHD에서의 MMS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없는 방송이라는 것이 기본 형식이기 때문에 모든 방송사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특성화된 UHD 채널 도입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무료 보편적 지상파 방송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방통위 입장은 방송사에서도 일부 수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과장은 "UHD와 HD방송에서도 화질은 다르지만 동일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UHD용 드라마를 제작하면, HD로 다운스케일링해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특성화된 UHD 채널은 무료 보편적 방송 원칙과 맞지 않다"며 "HD방송 종료를 염두하고 있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을 보탰다.
아울러, 정부는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다만, 방송사 부담이 원칙인 시설 지원은 제외된다. 광고 규제 완화는 광고 총량제 시행에 대한 결과 분석 이후 논의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고 과장은 "UHD를 실시하며 유료방송과 지상파 간 협력 및 갈등 관계가 있는데, 지상파는 지상파답게 유료방송은 유료방송답게 방송해야 한다"며 "혼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공적책임이 있는 지상파는 그 원칙에 맞게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