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갑을메탈은 노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갈등 없이 상여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에 합의하고 2015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와 올해 초 원재료인 구리 가격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갑을메탈. 이런 가운데 갑을메탈은 2015년 임금교섭에서 직원들의 최소 생계보장을 위해 상여 100%를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변동급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도 최근 어려운 대외환경과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회사의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한 것은 물론,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금년 급여 인상에 대한 소급분 반납으로 실질 임금의 동결을 수용했다.
이번 협상타결은 최근 사업 전반에 걸친 경기 불황에 따라 대부분 제조업들의 임단협 협상과정에서 파업, 조정 등 노사 간의 갈등 양상으로 진행되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회사와 노조가 서로를 배려하는 노사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박한상 갑을메탈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해 준 직원들과 노동조합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며 "이런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희생과 협력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갑을메탈은 지난 2010년 동국실업과 갑을오토텍 등이 소속된 갑을상사그룹으로 편입돼 안정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선용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지속적인 R&D투자로 자동차용 전장품 사업인 다품종 고품질의 자동차용 모터와 모터코어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의 부품공급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