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감원은 10일 올해 3분기중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환율상승에 의한 외환·파생관련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먼저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27%로 지난해동기 0.36%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또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지난해동기 4.65%대비 1.15%포인트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월에서 9월중 ROA 0.37% 및 ROE 4.73%는 지난해 ROA 0.31%, ROE 4.05%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최근 10년 평균 ROA 0.60%, ROE 8.04% 및 선진국대비 크게 낮은 상태"라며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상업은행 올해 상반기 ROA는 1.05%, ROE의 경우 9.39%를 나타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 8조9000억원대비 5000억원이 감소했다. 분기별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에 들었지만, 최근 감소폭이 다소 둔화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순이자마진은 1.56%로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을 받아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중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 1조1000억원대비 27.9%, 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말 1124.1원에서 9월말 1194.5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지난해동기대비 4000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관련이익도 국민 등 3개 은행이 포스코 관련 주식 평가손실 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동기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대손비용의 경우 대기업 신규부실 발생이 줄어들어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 2조5000억원대비 6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동기에는 동부제철 자율협약, 넥솔론 및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등이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