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 방송의 세계 주도를 위해 UHD(초고화질) 방송에 대한 선도적 투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UHD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에 참석한 최성준 위원장은 "UHD 방송에 대한 선도적 투자는 UHD 방송 생태계 안착에 기여하고 방송기술 발달을 선도하며, 우리 방송이 세계를 주도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준 위원장은 UHD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방송사·가전사뿐 아니라 국회 및 정부 등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방통위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방송사·가전사와 협력해 지상파 UHD 정책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UHD방송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중장기적 진흥책과 제도개선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며 "정부 노력에 더해 UHD방송에 대한 방송사·콘텐츠 제작자 및 관련 업계의 적극적 투자 또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국회 미방위와 미래부·방통위는 700MHz 주파수 배분과 관련한 첨예한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정한 결과, 일부 대역을 방송용으로 배정해 지상파 방송의 UHD도입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전병헌 의원도 지상파 UHD 방송 서비스를 위한 700MHz 주파수 분배안 확정에 대해 국회가 중심이 돼 통신·방송업계 갈등을 해결하고 합의점을 찾아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전 의원은 "공공재산인 주파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UHD 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정책적 후속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상파 UHD 표준 채택 과정에서 유럽식 표준과 미국식 표준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이 합리적이고 경제성 위주로 고려한 후 선정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지상파 UHD 관련 표준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식 표준(DVB-T2)은 현재 잠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식 표준(ATSC 3.0)은 연말 완성된다. 채택된 표준과 국내에 도입된 표준방식이 다를 경우, 이를 수정하기 위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금동수 KBS 부사장은 UHD 방송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방안을 담은 'UHD 특별법' 제정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금동수 부사장은 "지상파 UHD 서비스를 통해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효과와 5조원의 한류 수출 등의 콘텐츠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KBS뿐 아니라 모든 지상파 방송사의 투자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UHD방송 산업 활성화를 위해 UHD 특별법 제정과 수신료 현실화에 힘써달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