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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노려라" 카드사, 마케팅 경쟁 치열

늘어나는 해외직구족 겨냥…캐시백·배송비 할인 혜택 제공

이지숙 기자 기자  2015.11.10 12: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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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며 카드업계가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카드업계는 급격히 늘어난 직구족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해외 직구 시즌을 앞두고 캐시백, 배송비 할인, 무이자 할부 전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개인 신용카드 회원 중 이벤트에 응모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을 캐시백해준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아마존닷컴, 아이허브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하는 개인 신용카드 회원들에게 10%(5만원 한정)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직구 관련 서비스가 장점인 '스마트글로벌 신한카드' 회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더해진다. 12월 말까지 스마트글로벌 신용·체크카드로 100달러 이상 사용하면 위메프박스 배송비 1만5000원 할인 쿠폰 2매 또는 아이포터 배송비 15달러 할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해외직구 사이트인 '이베이츠 코리아' 내 12개 인기 브랜드 이용 시 브랜드별 최고 25% 추가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카드도 인기 쇼핑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아이허브, 아마존, 랄프로렌 등 삼성카드에서 선정한 해외직구 TOP10 쇼핑몰에서 삼성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100만원(1명), 2등 50만원(2명) 등 총 100명에게 캐시백 혜택을 준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이벤트에 응모 후, 해외 직구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응모는 결제 후에도 가능하다.

마스터카드 브랜드 이벤트도 마련됐다. 다음 달 31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마스터 브랜드 삼성카드로 200달러 이상 해외 결제를 진행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기프트카드 100만원권(1명), 신세계상품권 20만원권(4명) 등 총 200명의 회원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환율 보상제'를 선보인다. '환율 보상제'는 기준 환율 1100원 대비 전표 매입 시점 환율이 미화 기준 달러당 1100원을 초과하면 차액이 캐시백되고, 1100원 미만이면 실제 환율이 적용되는 행사다. 이달 한 달간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KB국민카드로 미화 기준 100달러 이상 해외 직구 시 혜택이 제공되며 구매 금액 기준 최대 500달러까지 '환율 보상제'가 적용된다.

롯데카드는 9일부터 30일까지 '해외직구몰 런칭 및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대박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이 롯데카드 홈페이지 내 '해외직구몰'을 경유해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월 최대 200만원까지 4~14%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해외직구몰 내 해외구매대행 및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회원이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배송대행 서비스업체 '몰테일'에서는 2%, 해외구매대행쇼핑몰 '비타트라' 및 '엘로로'는 5% '라튜'는 2%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BC카드도 캐시백과 배송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아마존, 아이허브, 랄프로렐, 갭 등 20대 유명 직구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10%를 캐시백해준다. 단, 캐시백 혜택은 행사기간 내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제공된다.

해외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이 배송대행지로 몰테일을 이용할 경우 배송비를 20달러 할인해 주는 해외배송비 할인 혜택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받을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선착순 1만명 대상이며, 몰테일에서 배송비용 결제 때 즉시 할인 방식으로 적용된다.

우리카드도 다음 달 31일까지 신용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고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스마트앱에서 할부전환을 신청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또 다음 달 6일까지 우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베이츠 코리아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벤트 기간 내 이베이츠 코리아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제휴 쇼핑몰 접속 후 우리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하면 이베이츠 계정으로 15달러를 캐시백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미국 쇼핑몰들의 엄청난 할인 혜택으로 각종 제품을 한국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며 "해외 직구가 주요 쇼핑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해외 이 기간 카드사들의 혜택까지 챙긴다면 스마트한 직구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