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용주 IHQ 대표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올해 연말까지 임기가 남은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임원회의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전용주 씨앤앰 신임 대표 내정자는 내년부터 본격 활동하며 매각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내정자는 김앤장 공인회계사·YTN미디어 대표·CU미디어 대표와 씨앤앰 미디어전략부문 전무를 역임한 후 지난 2013년부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IHQ 대표를 맡고 있다.
씨앤앰을 이끄는 수장이 바뀌자 업계의 눈길은 매각 상황에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매물로 나온 씨앤앰 상황이 격변했기 때문이다.
당초, SK와 CJ는 씨앤앰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씨앤앰 입장에서는 유력 후보군을 잃은 셈이 됐다.
또, 씨앤앰은 매각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9000억원에 케이블방송사업자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했으며, 가입자당 45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반면, 씨앤앰은 서울과 경기지역 방송권역을 확보했다는 이유로 2조원 이상의 높은 몸값을 줄곧 제시해 왔다.
씨앤앰은 매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씨앤앰을 이끌게 된 전 내정자의 매각 협상력과 가격 협의가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