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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경영 과제 '이행 완료'...재정지원제한 해제 기대

오는 20일 '간호·보건계 특성화' 대학 비전 선포식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10 0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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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양보건대학교(총장 노영복)가  2년여에 걸친 교육부 경영컨설팅 과제를 모두 이행하고, 오는 20일 대학비전 선포식을 통해 간호·보건계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새출발을 알린다.

광양보건대는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횡령 사건에 휘말리며 지난 2013년 교육부 감사를 받았다.

당시 교육부는 경영진단을 통해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 교육투자 확대, 특성화 추진, 취업 경쟁력 확보, 학과 평가 시행' 등 강도 높은 이행과제를 부과한 바 있다.

대학은 과거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2014년부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학의 재도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당초 2016년 2월 이후로 예정된 컨설팅 과제 이행 종료 시점을 5개월 앞당겨 지난 10월2일 최종 완료보고했다.

◆기존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도 곧 해소될 듯

 교육부가 요구한 컨설팅 과제의 이행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대학의 발전을 붙잡고 있던 재정지원제한대학 조치도 금명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 조치가 해소될 경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로 불이익을 받아온 재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학교 예산에도 숨통이 트여 학생 복지 확충 및 교육 여건 개선에 보다 많은 재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이 대학은 국가장학금 수혜에서 벗어나 있어, 학교 예산으로 학생들의 국가장학금을 대신 지급해 왔다.

광양보건대학교는 최근 발표된 대학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전환도 준비하고 있으며, 제한조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존 전략과 발전계획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간호·보건계 특성화' 대학 비전 선포식 개최

광양보건대학교는 대학비전선포식을 개최해 경영컨설팅 조기 종료를 기념하고, 이를 계기로 대학의 제2의 창학이념을 선포할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양 브루나호텔(구 필레모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비전선포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서경식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광양시 관계자와 우윤근, 김성곤, 이정현, 주승용 의원 등 전남 동부권 지역 국회의원, POSCO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 주요 기업체 임원, 지역 고등학교 교장과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초청된다.

이날 선포식에서 노영복 총장은 최근 대학이 발표한 투트랙 전략에 따라 '간호·보건계열 특성화, 지역산업연계학부 특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광양지역의 문화와 예술과 산업을 통합할 수 있는 대학의 문화예술 역량을 집중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광양보건대학교와 함께 풍요로운 광양'을 상징하는 에그플랜(EGG plan)도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계획으로, 간호보건계열과 제철금속·항만물류의 두 축을 중심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동시에, 지역과 대학의 문화예술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노영복 총장은 "독자 생존을 위해 재도약의 힘찬 날개를 펴는 광양보건대학교가 지역과 상생발전을 통해 변함없는 간호보건계 특성화 대학으로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