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는 아동학대 방지와 영유아의 안전 등을 위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광양시의 어린이집 CCTV 설치 사업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HD급 이상의 고해상도 CCTV 954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CCTV 설치 또는 장비 교체 지원비로 약 2억 원이 투입된다.
CCTV는 보육실, 공동놀이실, 식당, 강당 등 영유아보육법상 의무설치구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되며, 어린이집 자체 비용으로 이미 설치한 어린이집도 HD급 고해상도 CCTV로 모두 교체된다.
이번 어린이집의 고해상도 CCTV 설치는 지난 1월 인천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이 개정(2015.9.19.)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시는 CCTV설치·운영 매뉴얼 홍보와 어린이집 의무설치 장소를 전수조사해 954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시는 또 어린이집 CCTV설치에 그치지 않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학부모 안내문 배포, 아동학대 신고의무 안내 등 홍보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부모들이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도록 보육전문가와 학부모가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급식·위생·안전과 건강관리 등 보육환경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아이사랑 부모 모니터링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윤영학 광양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어린이집 CCTV 설치를 12월18일까지 전부 완료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 아동학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