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빡빡한 일상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말은 무엇일까요. 하루, 한시간, 그리고 1분 단위로 쪼개진 시간표 속 정신없는 일상을 지나고 보니 어느덧 연말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적당함. 항상 1등만을 요구하는 우리 사회에 동요된 탓인지 내게 주어진 시간 속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남보다 뒤처진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적당함이라는 단어를 100㎞쯤 멀리 떨어져, 그저 스쳐지나가는 타인처럼 여기며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적당히 벌어 적당히 저축하고 적당히 미래를 준비하며 적당히 일하기. 그리고 그렇게 소중하게 저축한 내 시간을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여행 혹은 힐링을 통해 자아를 찾으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한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내던 한 지인은 "지금 버는 돈은 현재를 위해서만 쓰고 싶지 미래를 위해 아둥바둥 저축하며 아끼며 살고 싶지 않아. 1초 후의 미래도 미리 예측할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라고 되뇌였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생각 없는 투정이라 여겼던 그때와 달리 진정 인생을 소중하게 여겼기에 가능한 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에코힐링(eco- healing)'. 포털 사이트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ecology(자연)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로 '자연 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면 발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한 촉감과 숲속에서 자연산 산소와 피톤치드를 흠뻑 들여 마실 때 느껴지는 상쾌한 기분은 우리의 몸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바로 '자연을 통한 치유', 즉 에코힐링(eco healing)이라고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적당함. 어찌보면 타협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 40대를 눈앞에 두니 과거보다 성큼 곁에 다가와 있더군요. 오늘도 수고한 여러분께 '적당함의 미학'을 제안하고자 오늘 전지현의 호텔프리즘은 '에코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국내 한 호텔로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조경이 아름다운 메이필드 호텔은 호텔이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자 개관 12주년을 맞아 두달여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에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가족과 여가,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에코', '힐링'이었죠.
따라서 메이필드 호텔은 '에코 라이프스타일'로 도심 속에 잘 가꿔진 자연공간, 호텔의 의미를 너머 고객에게 에코 라이스프타일을 제안함을 목표로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환경 조성에 초점을 뒀습니다.
객실을 비롯, 호텔 전반에 걸쳐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건강한 휴식공간과 건강한 먹거리, 건강한 문화공간 조성에 힘썼을 뿐 아니라 객실 바닥을 나무 바닥으로 전면 교체했죠.
호텔 내 3㎞에 걸친 계절별로 다양한 수목과 한국 야생화로 가득한 산책로는 그 어떤 특급호텔과 견줄 수 없을만큼 특별함을 전합니다. 도심 속 자연이 아름다운 메이필드 호텔는 약 3만여평의 여유로운 부지에 아름다운 조경을 넓게 드리웠죠.
'어반 리조트'를 지향하는 이곳은 기품 있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외관으로 호텔이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자연을 즐기는 곳임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데요.
40여년 넘게 가꿔 온 녹지에 호텔을 건립했기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유러피안 스타일 종탑과 회랑으로 둘러싸인 아트리움이 에코와 힐링을 동시에 만족시키죠.
특히, 메이필드 호텔은 서울 시내 특급 호텔 한식당 5개 가운데 2개를 운영 중인 만큼 31년 전통 한식당 '낙원'과 궁중음식체험인증식당 '봉래헌'에서 슬로우 푸드의 정수까지 제공, 음식을 통한 '힐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콘셉트인 만큼 호텔 구석구석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는데요.
지난 3월부터 호텔 내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객실 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편 2박 이상 투숙 시 객실에 비치된 침대 시트를 재사용하겠다는 의미의 '해피 그린카드 (Happy Green Card)'를 객실에 비치해 운영 중입니다.
또한 메이필드 호텔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운반과 유통과정에서 일어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하고자 충남 예산의 직영 농장(16만5000㎡규모)에서 재배한 유기농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죠.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돌아오지 않죠. 지금부터라도 '적당함의 미학'을 찾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려볼 것을 조심스레 제안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