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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우리경제 개선" 평가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5.23 13: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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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이 증가하고 소비, 투자 등 내수부문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주요 연구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출편중 현상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시중 유동성과 관련해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 대한 대출 편중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소비는 고용 개선 미흡,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심리지표가 점차 호전되고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다만 최근의 설비투자 증가가 IT산업 등의 수입자본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경기에 대한 파급효과는 과거보다 약화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1~4월중 15% 정도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온 수출의 경우 지난해 5월(20.8%)의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5월 들어 증가율이 한 자리 수로 낮아지고 있으나 연간으로는 10%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내외 경제여건은 미국경제의 둔화, 중국의 긴축정책,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등 위험요인이 있으나 북핵문제 완화와 같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

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무엇보다 기업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야 한다”며, 특히 “중국의 빠른 성장세, 각종 환경 규제 등으로 향후 수출여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술 개발과 혁신 노력이 필요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