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한 'KCON 2015 JEJU'가 6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가운데, 이 행사가 낳은 산업적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일간의 컨벤션과 마지막 날 펼쳐진 대규모 K-POP 콘서트 현장에는 총 1만7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다녀갔다. 이들은 천혜의 관광지인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참여 기업들의 제품, 서비스를 체험했다.
KCON은 K-POP을 비롯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뷰티, 패션과 IT 등 한국 기업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KCON 2015 JEJU'는 기존 KCON의 컨셉은 유지하면서도 해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을 직접적으로 유도함으로써 내수경기 활성화와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했다.
컨벤션 현장에서는 서브 스테이지에 오른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메기떡 만들기 등 제주전통문화 체험이 이뤄졌고, 음식문화 체험관에서는 전통해녀밥상 등 시식과 판매가 진행됐다. 또 관광홍보관에는 제주도의 지형을 베이커리로 형상화한 지오브랜드와 내국인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제주 생태관광과 같은 새로운 상품도 등장했다.
홍콩에서 제주 여행을 왔다가 KCON을 방문한 대학생 베로니카씨(23)는 "K-POP 아티스트는 물론 컨벤션장에서 다양한 한국 제품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홍콩에서도 유명한 MAMA를 통해 한국문화에 호기심이 많아졌다. 내년에도 KCON이 개최되면 제주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CJ E&M 측은 제주도민을 제외한 약 1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KCON 2015 JEJU'를 찾아 약 15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파급된 것으로 추산한다. 9일 CJ E&M에 따르면 이는 제주 감귤을 미국에 1만톤 수출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KCON을 준비한 CJ E&M 관계자는 "국내 첫 개최한 'KCON 2015 JEJU'를 통해 침체된 제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의미 있는 도움을 전한 것 같다"며 "국내 개최의 취지에 맞게 지역경제와의 상생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