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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광양만권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 초점 "

투자유치·지역개발 병행…경제 성과 지역 확산 노력

지정운 기자 기자  2015.11.09 0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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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 5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권 청장은 각종 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봤으며 관할 구역 내 입주기업과 관계기관, 지역 주민 등을직접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 내부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4개 분야의 혁신TF팀을 가동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9월 중국 방문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10월 화양지구 국제공모와 유럽 투자설명회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본지는 권오봉 청장을 만나 광양경제청의 현안과 발전 방안, 향후 비젼 등을 들어봤다.

◆광양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 거점도시 성장·발전 잠재력 풍부

권오봉 청장은 국내 7개의 경제자유구역과 비교해 광양경제청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동북아시장 진출의 관문이란 지리적 입지조건과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장점과 발전 잠재력 때문이다.

권 청장은 또 1시간 이내에 인접한 공항과 호남선 고속철도의 개통, 각종 고속도로와 교량의 개통으로 교통망 연계가 한층 원활해진 것도 주목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의 산업인프라는 미래 소재산업 발전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저렴한 산단분양가와 각종 세제혜택은 기업의 초기입주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수 있어,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광양경제청은 2015년도 상반기 16개 기업 5021만달러의 해외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으며, 신규투자는 FDI신고 및 도착 10개 기업 1100만달러, 증액투자 6개기업 4110만달러를 유치했다.

권 청장은 "현재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일본의 엔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해외투자유치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본과 중국,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권역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양만권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경제성과 지역 확산에 노력"

권 청장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경쟁력 있는 산업물류기반을 갖춘 광양만권이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광양만권 4개 시군과 양 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현안들을 순조롭게 해결하고 그 성과의 확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구별 개발은 사업추진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며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특히 중앙정부 정책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의 위험 요인을 최소화 시켜 성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투자유치는 전략 정비를 통해 우리 권역의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갈 방침이다. 투자유치와 산단조성 및 지역개발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세가지가 동시에 달성될 수 있도록 조직역량을 배분하고 지역의 발전 전략과 조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나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1기업1도우미제', '기업사랑자문단' 등 현재 시행중인 기업 지원 시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역발전 특화전략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관광 산업을 활성화 하고, 의료 교육인프라를 갖춘 국제적인 수준의 무역도시 건설도 당면한 목표로 설정했다.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명품' 세풍산단 조성

권오봉 청장이 부임하며 '여수 화양지구'가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일상해양개발이 계획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양경제청은 앞으로 1조7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나머지 260만평 정도의 부지를 동시에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하게 된다.

권 청장은 "화양지구에는 콘도와 호텔, 승마장, 해양레저스포츠 등이 조화된 복합레저형 관광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된다"며 "개발 목적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신청자의 창의적인 제안이 가능한 만큼 타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특색있는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양지구는 산과 바다, 섬을 낀 수려한 경관, 온난한 기온, 잔잔한 바다 등 레저수상스포츠를 위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국지도 22호선과 국도 77호선 등이 완공되면 여수공항에서 20분 내 도착이 가능하고, 고흥과 여수를 잇는 연륙 연도교 개통시 그 자체가 매력있는 관광자원이다.

광양경제청은 화양지구 조성을 통해 여수엑스포와 순천만, 지리산권, 고흥우주기지, 경남 남해안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완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안인 세풍산단은  지난달 20일 본격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7년 6월 부지 조성 완료가 목표다.

이곳에는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 R&D센터가 착공되며,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및 바이오패키징 소재기업 등을 유치해 추가금융약정(PF)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청장은 "이를 통해 잔여부지도 2020년까지 차질없이 완료할 예정"이라며 "신소재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명품 산단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풍산단은 지난해 12월 1225억원의 금융약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의 범위 내에서 전체 보상이 아닌 부분 보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우선 착수부지 0.6㎢(18만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90%정도 진행됐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이주대책은 이주단지 조성 등이 합의될 경우 이달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