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5.11.08 00:38:02
[프라임경제] '청춘에 의한, 청춘을 위한'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스토리텔링 문화공연 '2015 청춘에 美친 영화제 CCFF'가 지난 5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이 주관하고 '아띠참신문'이 주최했다. 양평문화촌 소와당, (사)한국특공무술협회 등이 후원했으며 행사장 한편에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도박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펼쳐졌다.
제2회 청춘에미친영화제(이하 청미제)의 주제는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청춘에 대한 생각을 영상화한다'는 것으로 이번 본선에는 103개 출품작 중 6개의 영화가 물망에 올랐다. 행사 시작 전 전국에서 모여든 수상작 후보들과 참가자들의 가족,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본선 진출작으로는 △이승유 감독(일반부)의 '행복의 재료' △박하림 감독(호서대)의 '음악책' △강하늘 감독(경기예고)의 '고마워' △강경민 감독(서울예대)의 '나레이션맨' △두혁민 감독(일반부)의 '쓸모없는 놈' △강윤구 감독(한림연예예술고)의 '달밤의 힙합'이 올랐다.
이문행 한양공업고등학교 교사, 김재목 극단 담씨 대표가 심사를 맡았다. 청소년 문화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사를 비롯해 영상산업계 종사자와 현역 배우, 방송계 인사 등 20명과 국민심사위원단 30명이 심사를 맡았다.
전문심사위원 가운데 이영미 총괄 심사위원(영화감독)은 심사평에서 "미래의 영화감독들이 이렇게 신선하고 다재다능한 부분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대견스럽다"며 "소재와 영화를 풀어가는 방식, 기술요법들의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쓸모없는 놈'의 두혁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어 금상에는 강윤구 감독의 '달밤의 힙합'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청미제 대상을 받은 두혁민 감독은 "영화 쓸모없는놈을 통해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꼭 쓸모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춘'이란 주제를 제시하고 왜 청춘에 미쳐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청미제. 전국 100여개 대학 350명의 대학생과 세계 각 나라의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춘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기획부터 개최까지 영화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기획단을 만들고 △대외협력 △홍보 △운영지원 △심사위원 △영상미디어 △공연연출팀 등을 직접 운영한 것이다.
조희승 운영위원장(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 위원장)은 "기존 영화제와 차별화해 출품에만 주안점을 두지 않고 제작 전 과정을 스토리텔링 해 관객들에게 보여 줌으로 영화에 관심 있는 꿈나무들에게 사전 학습 효과와 깊이 있는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