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번 주말 순천에서 펼쳐진다.
6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제17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기존의 갈대축제와는 다르게, 어느 지역에나 있는 축제와는 다르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순천만 갈대축제는 무엇보다 시민이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주가 된다. 개막식은 의전 행사를 없애고 초청인사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연주한다.
이번 갈대축제는 단순히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순천 전체까지 축제장을 확장한다.
원도심 뿐 아니라 음식특화거리, 웃장, 아랫장, 대학로 등을 축제장으로 끌어들이면서 순천 시내 전체가 축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재 디자인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번 갈대축제를 통해 지역 내 맛집들을 '순천밥상'이란 브랜드로 홍보한다. 음식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순천 음식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할 예정이다.
또, 유명 셰프들이 순천을 찾아 지역의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열고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순천에서 한국의 맛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남도 음식의 주도권과 대한민국 내에서 순천이 음식문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갈대의 정원(순천만자연생태공원), 음악의 정원(순천만국가정원), 밥상의 정원(문화의거리)으로 구분해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갈대의 정원' 순천만자연생태공원
'갈대의 정원'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는 순천만 갈대길 걷기대회, 전국 대학생 무진기행 백일장 대회가 열리며, 새벽 순천만을 해설사와 함께 거닐며 일출을 볼 수 있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새벽투어도 마련됐다.
또, 사진작가와 함께 국내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의 자연 경관과 저서생물, 염생식물,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낭만여행'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순천만 주변 지역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먹거리 장터도 마련되며,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생태와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음악의 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음악의 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7일부터 8일까지 한방체험관에서 이연복, 레이먼킴이 지역의 조리학과 학생 및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셰프의 토크가 열린다.
또한 이연복, 레이먼킴, 맹기용, 순천대, 청암대, 효산고 학생등이 참여해 유명 셰프와 지역 조리학과 학생이 만든 디저트 한정 판매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기간에는 특화된 순천지역 음식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시식후 해당 음식점에 대한 예약 대행 서비스 실시, 지역의 특산물인 토종갓과 고들빼기를 이용한 김치만들기 체험인 순천음식 체험도 진행된다.
재즈월드 뮤직공연은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음악을 스윙밴드 및 컨트리 뮤직션, 버스커들이 각 나라의 전통 음악 공연을 주간에는 국가정원에서, 야간에는 문화의 거리 셰프의 디너 팝업레스토랑에서 공연한다.
이밖에도 갈대를 이용한 이색 올림픽도 열리며 순천 떡 맛보기에서는 방앗잎떡 전시판매와 100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매련양갱’ 시식 판매, 2014년 전국 떡 명장의 떡 전시 시식 판매도 진행된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화월당 시식 판매와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판매관, 농산과 어촌, 관광체험, 순천 읍면지역 대표 특산물 전시 및 판매도 열린다.
◆'밥상의 정원' 문화의 거리
'밥상의 정원' 문화의 거리에서는 6일부터 7일까지 오후 5시부터 '셰프의 디너'가 열린다.
유명 셰프와 지역의 조리학과 학생이 팝업레스토랑에서 세계 음식의 조리 과정을 공개하고 요리 음식도 판매한다.
또 이곳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재즈월드 뮤직공연이 열린며, 웃장국밥, 도사동 짱뚱어, 조곡동 오리골목 등 순천음식 특화거리 일원 음식점 앞에서는 소공연이 연출될 예정이다.
6일부터 7일까지 문화의 거리 영업중인 예술인들이 자신의 영업장 앞에서 깜짝 벼룩시장을 형성하는 예술인이 함께하는 프리마켓도 마련돼 있다.
동천에서는 요트 관람 체험과 야간 LED 설치로 야경을 조성하여 관광객 야간 도심권 유치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시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6일 오후 2시 순천만국가정원 잔디광장에서 어린이집, 초중학교, 음악동아리,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연주하고 합창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