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 '니트족'에 월평균 50만원 지원

총 7136여억원 투입해 활동·노동·주거·공간 정책 마련

김수경 기자 기자  2015.11.05 17:47: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정기소득이 없는 미취업자 '니트족'을 위해 '청년활동 지원 사업'에 나선다.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은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노동시장에서 제외됐으며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층을 의미한다. 

5일 서울시는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5개년 '청년정책 기본계획(2020 서울형 청년보장)'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자리 저하와 빈곤의 세습 등 청년들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환경이 보편적인 문제로 드러남에 따라 마련된 조치다. 

20개 사업은 △활동(716억원) △노동(3185억) △주거(2890억원) △공간(344억원) 등 4개 분야로 나뉘며, 향후 5년간 7136여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 중인 만 19~29세 중위소득 60% 이하 미취업자이며,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월평균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며 약 3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일종의 '공공인턴'인 청년 뉴딜일자리사업 채용을 연 5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까지 △셰어형 기숙사 모델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대학생 희망하우징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자치구 청년 맞춤형 주택 등을 통해 총 4440호를 1인 청년 주거 빈곤층에게 공급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청년들의 신용불량자 전락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활동 공간과 사업비 등을 차등 지원하는 '청년자조금융'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들의 커뮤니티인 '청년청'과 권역별 청년활동공간인 '무중력지대' 등 청년활력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향후 5년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의 자립을 높이고 희망을 키워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