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세계가 도심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산업 질적 성장을 위해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사업'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외래 관광객 니즈를 감안해 12개 핵심사업 3개년 플랜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한류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K-food street)'를 남대문시장에 조성키로 했다.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 IPSOS가 지난 8월 실시한 '명동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프로그램 이용 의향율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 먹거리 탐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싶다는 의견이 65.4%로 '지방관광 활성화 프로그램(67.8%)'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서울 도심을 방문한 외국인 78%가 쇼핑 외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등 서울 도심에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출신 김종석 단장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및 한류 콘텐츠 개발 전문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콘트롤타워 역할 수행팀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을 꾸렸다.
남대문시장을 외국인 관광객들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어 '도심관광'을 활성화시키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개발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명동-분수대-남대문'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도 개발해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성사업단은 먼저, 한류 먹거리 개발을 위해 '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해 '제2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과 같은 '한류 먹거리 천국'으로 시장을 개발한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음식을 제안하고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상품을 한데 모으는 등 도심관광의 명소로 특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육성사업단은 '남대문 야시장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상품·서비스개발 사업 차원의 '도깨비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을 통해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Tax-Refund' 센터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안내소, 고객만족센터 등 공용시설 내 세금환급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Tax-Refund 키오스크도 도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육성사업단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탈 디자인 사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준비중인 신세계디에프가 C-Trip, 마펑워 등 중국 현지 여행사를 비롯해 약 130여개 여행사와 업무협약 및 거래계약을 마쳤다"며 "이 같은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에 남대문시장을 소개해 육성사업이 한층 탄력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인회 회장단과 육성사업단은 5일 남대문시장에서 '남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 발대식을 열고 난타 공연, 길거리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