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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아파트 분양시장, 지역주택조합이 대세?

토지확보 지연 등 일부 문제점 노출…일반분양 나선 업체 눈길

김성태 기자 기자  2015.11.04 1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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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분양시장이 지역주택조합 공급으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4일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분양에 나선 곳이 약 20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도 1만1000여 세대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분양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 5곳, 광산구 3곳, 남구 2곳 등이다.

그러나, 주택조합과 관련한 문제점이 일부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분양에 대한 관심도 아파트 실 수요층사이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택조합 방식은 물량 공급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토지확보 지연 △조합 내부 갈등 △회계처리 불투명 등의 이유로 입주시기가 지연되거나 입주지연에 따른 추가 분담금 문제 등이 일부 드러나 말썽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는 '지역주택조합 바로 알기'라는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실수요자에게 알리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광산구는 이 홍보물을 통해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설립 인가 없이도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조합에 가입할 때 △사업계획 타당성 △토지 확보 △자금관리 투명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반분양' 방식으로 아파트 분양에 나선 업체도 광주에 등장했다. 광산구 우산동에 주상복합 아파트로 분양에 나선 중해 마루힐은 2년 뒤 입주가 확정되는 일반분양 아파트라는 장점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상무지구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이 지난 2011년 상무지구 광명메이루즈를 시작으로 크게 늘어나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최근 일부 단지에서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나 일반분양에 나서는 업체가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