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집에 혼자 남은 반려견을 위한 방송채널 서비스인 '도그TV' 가입자수가 국내에서 4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길라드 노이만 도그TV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도그TV 공동창립자인 길라드 노이만 CEO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그TV의 글로벌 확장 계획 및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밝혔다.
이스라엘 PTV에서 제작한 도그TV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진출 시장으로 한국을 택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터넷TV(IPTV) 3사와 CJ헬로비전·티브로드를 비롯한 케이블TV 방송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노이만 대표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플랫폼 파트너들이 있다"며 "한국의 많은 투자자와 플랫폼 파트너들을 만나 사업을 논의하고자 방한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음식·웨딩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도그TV 서비스도 협력 등을 통해 비즈니스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이만 대표는 도그TV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국내 경쟁 업체와 벌어진 저작권 소송전에 대해서도 경쟁 우위에 있는 도그TV에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도그TV에 따르면 양사는 경쟁 업체의 채널명 변경을 통해 소송전을 종결했다.
이와 관련 노이만 대표는 "우리는 다른 경쟁사보다 좀 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경쟁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도그TV는 지난 6년간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지역 확대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15개국에서 방영되는 도그TV는 내년까지 25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노이만 대표는 "지난 6년간 15개국에 진출했으며, 내년까지 북남미 및 유럽 등을 포함해 25개국에 도그TV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전체 파트너사 수는 50개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현재 2곳의 파트너사에서 연말까지 4곳의 파트너사로 확대하고 내년에 1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견 주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이만 대표는 "반려견 주인을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달경 한국에서 반려견과 반려견 주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와 관련 도그TV 한국 파트너사인 유동균 미디어포럼 대표는 "내달경 국내 IPTV·케이블TV사 두 곳을 통해 반려견 주인을 위한 VOD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또 국내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전세계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