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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강행' 대표집필 신형식·최몽룡…'비밀 TF' 공식화

국사편찬위 기자회견서 '헌법 정신·객관적 사실 입각 올바른 교과서' 개발 방향 제시

이금미 기자 기자  2015.11.04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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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개발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표 집필진은 시대사별 원로 교수 약 6명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최 명예교수는 고고학(상고사),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 부분을 대표한다.

고려·조선·근대·현대사 대표 집필진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집필진 명단이 얼마나 공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①·역사②와 각각의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모두 다섯 가지다.

국사편찬위는 이들 교과서를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의 흥미 유발과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밌는 교과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집필 기간은 내년 11월까지이며, 최종본은 인쇄·배포 작업을 거쳐 2017년 3월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한편,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계획에 맞춰 교과서 발행 업무를 전담할 조직도 출범했다. 교육부는 이날 새로운 역사 교육과정 운영, 교과서 개발 기본 계획 수립, 교과서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역사교육추진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역사교육추진단은 그동안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관련해 비밀 태스크포스(TF)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의 역사교육지원팀 TF가 이름을 바꿔 공식화한 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