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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의료관광" 광주전남지역 새로운 성장동력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 현황 및 정책과제' 내놔

정운석 기자 기자  2015.11.04 17: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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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전남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의료관광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4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 현황 및 정책과제'에서 최근 호남KTX개통을 계기로 높아진 접근성 등을 적극 활용해 의료관광을 광주전남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보고서는 최근 세계 의료관광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나 광주전남지역은 의료관광의 활성화가 부진하다고 밝혔다.

실제 광주전남지역은 전국 대비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 0.8%,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등록 의료기관 수 3.1%, 2013년 기준 외국인환자 총 진료비 0.8% 등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광주전남지역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미흡한 것이 의료관광의 활성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지역의 의료산업 및 관광산업 여건을 감안하면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 인력 및 시설은 서울, 강원, 제주에 이은 4위에 해당하는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관광자원에서는 전국의 2099개 관광자원 중 광주전남지역은 290개를 보유하여 전국의 13.8% 수준으로 나타났다.

향후 광주전남지역의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어 외국인환자 유치 규모 및 지출금액이 증대될 경우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역산업연관표(Inter-regional Input Output Table)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외국인환자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시나리오1과 시나리오2에서 각각 4350억원, 830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정부의 목표대로 우리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규모가 100만 명에 이를 경우를 상정해 2020년 광주전남지역의 외국인환자 규모를 2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추정했다.

시나리오1은 광주에서 현재 대구(3.7%) 및 대전(2.6%) 수준과 유사한 전국대비 3.0%(3만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전남은 0.5%(5천명)를 유치하는 것을 가정하고 시나리오2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전국대비 의사·치과의사·한의사수 비중(광주 3.5%, 전남 3.2%. 2014년 기준)까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것을 가정했다.

미지막으로 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의료관광 추진 협력체계 구축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필요 ∆특화된 의료관광전략 마련 ∆관광인프라 확충 등이 제시됐다.